[앵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리퍼트 대사는 빠르게 회복 중입니다. 이번주 초 쯤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8일) 여야 대표가 리퍼트 대사를 병문안했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종북'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퍼트 대사가 입원한 병원에는 오늘 여야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의 병문안이 이어졌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안면 봉합 수술로 인해 면도를 하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환한 표정으로 방문객들을 맞았습니다.
환자복이 아닌 사복 차림으로 손님을 맞았고, 소파에 오래 앉아 농담을 주고 받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병원 측은 내일 실밥을 제거한 뒤 이르면 화요일쯤 퇴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야 대표는 리퍼트 대사와 한미 동맹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종북좌파들이 한미 동맹관계를 깨려고 이런 일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한미관계, 동맹관계가 더욱 굳건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사건에 대해서 아주 차분하고 유연하게, 여유 있게 대응을 해주셔서 양국관계가 더 발전해 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죠.]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사건 배후를 놓고 종북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의 원인에 새정치연합도 자유롭지 않다며 '종북 숙주'라고 주장했고, 이에 새정치연합은 "구시대적인 막말 종북 몰이이자, 비겁한 정치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