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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명 늘어' 전체 28명 중 대구서 18명…확진 4335명

입력 2020-03-03 07:16 수정 2020-03-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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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대구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2명 더 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70대 후반의 여성인데 폐렴 등으로 목숨을 잃은 뒤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사망자는 2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확진자는 어제(2일) 하룻동안 599명 추가돼 4000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3000명을 넘긴 대구에서 병상이 없어서 자가 격리중에 사망하는 경우가 나오면서, 어제부터는 경증환자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시설에서 치료가 이뤄지기 시작했는데요. 이마저도 환자수에 비하면 아직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대구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오효정 기자, 세상을 떠난 뒤에 뒤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두 명의 사망자 소식부터 살펴 볼까요?

[기자]

네, 대구시는 어젯밤 11시쯤 두 명의 추가 확진자가 숨졌다는 사실을 알려왔습니다.

한 사람은 79세 여성입니다.

심장질환이 있었는데, 어제 위독한 상태로 계명대 동산병원에 실려 왔습니다.

어제 낮 숨진 뒤에 폐렴 소견이 있어서 코로나19 검사를 해봤는데, 숨진 뒤 양성이 나왔습니다.

나머지 한 사람은 78세 여성입니다.

지난달 29일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왔고 그때 코로나19 검사를 했는데요.

어제 새벽 숨진 뒤에 결과가 나왔고 역시 양성이었습니다.

당뇨와 고혈압, 뇌졸중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대구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중증 확진자는 15명입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대구에서는 지금까지 몇 명이 목숨을 잃은 거죠?

[기자]

코로나19의 전체 사망자가 28명인데, 이중 18명이 대구에서 나왔습니다.

나머지는 9명 경북에서, 또 1명은 경기에서 나온 상황입니다.

질병관리본부를 어제까지 총 확진자수를 4335명으로 집계했습니다.

하루만에 599명이 늘어난 것인데, 대구에서만 총 환자 수가 3000명을 넘었습니다.

또 이전에는 오전 9시 기준, 오후 4시 기준으로 환자가 얼마나 늘었는지 집계했다면, 앞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매일 자정을 기준으로 확진환자가 얼마나 늘었는지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날짜별로 환자가 어떻게 늘어나는지 정확히 집계하고, 또 지자체 발표 시점과 달라 일어나던 혼란을 해소하겠단 것입니다.

[앵커]

어제는 대구에서 간호사 확진자도 나왔어요.

[기자]

의료진 확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대구 남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업무를 하던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대구 남구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위치한 곳이라 상황이 심각했는데요, 어제 남구보건소는 하룻동안 폐쇄됐습니다.

또 어제는 경북 경산의 노인 생활가정에서 요양보호사와 입소자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선 신천지 교인들 1만 555명 중에 46.1%가 검사를 받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당분간 확진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역시 가장 큰 걱정은 병상 부족 문제 아니겠습니까? 대구의 상황 현재 어떤지요?

[기자]

대구에서는 병상이 없어서 4명의 환자가 입원을 하지 못하고 자가격리를 하던 중에 숨졌습니다.

대구 확진자 3000여 명 중에 2/3는 입원할 병상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구시는 중증도에 따라 입원 환자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중증환자는 음압병실에서 치료하고, 경증환자들은 따로 격리할 별도 시설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에 생활치료센터 4곳을 마련한 것인데요.

의료진이 나이나 기저질환 등을 보고 경증 환자들을 위주로 이 곳에 입소를 시킬 예정입니다.

의료진이 상주해서 이들이 완치할 때까지 이 곳에 머무르게 하겠단 계획입니다.

[앵커]

오효정 기자, 대구 지역의 경증 환자도 지금 굉장히 많은데 생활치료센터는 충분합니까?

[기자]

대구시의 경증 환자는 2400명이 넘을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드린 대구의 생활치료센터 4곳은 환자 71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박능후 장관은 어제 대구에서 1000실 이상을 준비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장소 확보 계획이 나온 건 없습니다.

타 지역으로 이송되는 환자들도 많을 걸로 보입니다.

어제 광주시는 대구시 환자들을 위해 병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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