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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공무원 확진자, 신천지 신도…1월에 중국 방문

입력 2020-03-02 21:15 수정 2020-03-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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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경산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시청 공무원이 지난 1월 중국을 다녀온 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시청 측은 이 사실을 보름 전에 확인하고도 보건당국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공무원은 신천지 신도인데,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경산시청 7급 공무원 49살 강모 씨는 지난달 17일 발열과 오한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이틀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씨와 접촉한 경산시의회 의장과 부시장 등 40여 명이 자가 격리됐습니다.

그런데 강씨의 동선을 추적해 보니 지난 1월 중국 상하이를 다녀온 게 확인됐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중국 여행력이 확인된 확진자는 강씨가 처음입니다.

[강모 씨/경산시 공무원 : 검사하고 치료하는 게 너무나 많고요…고열이 많다보니깐 지금 40도 이상이라서.]

강씨는 신천지 교회 신도였습니다.

강씨가 다녀온 상하이는 신천지교회가 많은 곳으로 확진자만 337명에 이릅니다.

아내 역시 신천지 신도로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사정을 종합하면, 강씨의 감염 경로 추적은 정확하고 빠르게 이뤄져야 합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지금도 강씨가 중국을 다녀온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경산시가 강씨의 동선을 알리지 않은 겁니다.

강씨가 대구 시민이어서 공개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경산시가 대구시에 통보를 해서라도 강씨의 동선이 공개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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