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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자정 이후로는 밤샘 집회

입력 2016-11-26 20:08 수정 2016-11-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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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광화문 광장 옆 경복궁역 사거리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경복궁역 사거리는 3차 촛불집회 때부터 경찰과 집회 측이 맞서는 상황이 연출됐던 곳인데, 경찰 입장에선 '최후 통제선'이라고 얘기했었죠. 오늘도 차벽이 들어섰습니까?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시겠지만 차벽은 들어서지 않은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원래 시민들이 청운동 주민센터에서 오후 5시 30분에 행진을 마치고 모두 이곳을 통해서 빠져나오면 차벽이 들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현장에서 나왔는데요.

아직까지 일부 시민들이 안쪽에 남아 있기 때문에 차벽은 아직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잠시 뒤에 시민들이 조금 더 빠져나오면 차벽이 설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확실히 경찰 쪽에서 추가적으로 확인이 되는 대로 그 소식은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불과 한 10분 전 정도까지만 해도 제 뒤가 다소 한산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중고생 혁명이라는 지난주에도 이곳에 왔던 교복부대, 청소년들이 상당히 많이 와서 또 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방금 입장했고요.

또 광화문광장에서 행사가 조금씩 마무리되다 보니까 이쪽으로 몰려오는 시민들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이가혁 기자 뒤쪽으로 보이는 곳이 경복궁역 사거리인데 지난주 그리고 지지난주죠. 3차, 4차 집회 때는 그곳이 긴장이 팽팽했던 곳인데 지금은 전혀 그런 모습은 볼 수가 없고 어제 법원이 오후 5시 30분까지 이가혁 기자 뒤쪽이죠, 청와대 쪽으로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을 허용했죠. 그렇게 판단을 내리면서 시민들이 이 기자 뒤쪽으로 뻗은 그 도로로 행진을 했는데 이건 3차, 4차 집회 때도 없었던 일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집회의 성격을 생각하시면 이게 상당히 의미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청와대와 그리고 대통령에게 목소리를 보내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성격의 집회이기 때문에 불과 청와대에서 2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한시적이나마 행진이 허용된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 뒤로 6차선 도로입니다. 지금 시민들이 상당히 많아서 보이지는 않으시겠지만 6차선 도로로 900m 정도 쭉 따라가면 청운효자동주민센터입니다. 그곳에 오후 5시쯤에 상당히 많은 시민들로 도로를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상당히 시민들이 가득 찼었는데요.

이곳에서 시민들이 청와대로 함성을 지르고 구호를 외치면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행진을 허용하면서 시민들이 건강한 시민의식과 또 질서 있는 집회문화로 신뢰를 주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격의 집회이니 만큼 청와대와 최대한 가까이서 열리는 행진도 헌법에 보장되는 대로 집회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해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이나 또 인근 상점의 상인들도 생소하지만 그리고 조금 불편할 수는 있지만 대통령에게 목소리를 보내는 성격이니 만큼 당연한 결정 아니냐 하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가혁 기자 얘기가 나오는 도중에 지금 영상이 잡힌 곳이 차벽이 쳐져 있고 대치하는 모습이 나오는 곳이 있는데, 그 부분이 바로 이가혁 기자 바로 뒤쪽은 아닌 것 같고요.지금 차벽을 치고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이 대치하고 있는 지점은 대략 어느 쪽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린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쪽입니다.

오후 5시 30분까지 법원이 허용을 했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남아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주장을 하다 보니까 경찰이 한 오후 6시 40분쯤 경찰이 물리적 강제해산을 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조금 있었습니다.

[앵커]

시민들이 오후 5시 30분이죠. 5시 30분을 기점으로 해서 원래 법원이 허용해 준 시간이 5시 30분이었기 때문에 경찰에서 이제 해산을 해라 명령을 했던 걸로 아는데 그 이후 상황이 어떻게 진행이 된 겁니까?

[기자]

앞서 오후 5시 30분을 조금 넘겨서도 워낙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빠져나가는 데,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는 것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경찰도 안내방송만 하고 계속해서 강제적인 어떤 물리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가 한 시간이 조금 넘어서까지 해산하지 않는 시민들이 있다 보니까 방송 이후에 조금 밀어붙이면서 강제해산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물리적 충돌이 있었고요.

지금도 일부 시민들과 경찰이 다소 충돌을 하고는 있지만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현장 기자의 전언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이가혁 기자 뒤쪽으로 봐도 올라가는 시민들도 있고 내려오는 시민들도 있고 이런 집회 참가자들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 이가혁 기자 바로 뒤쪽에 경복궁역 사거리고 아까도 얘기했듯이 경찰 차벽 있었고 지난주, 지지난주 모두 자정까지 계속해서 대치가 이어졌는데 오늘은 1박 2일 집회다 이렇게 아예 처음부터 계획을 세웠는데 오늘은 어떨 것 같습니까?

[기자]

사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진행을 하다 보니까 가늠하기가 쉽지는 않지만요. 지지난주와 지난주의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주에는 자정까지 자유발언 등이 이어졌고 경찰이 해산하라고 방송을 하니까 시민들도 질서를 유지하자면서 자연스럽게 해산을 했습니다. 물론 일부 시민들은 광화문광장에서 계속해서 집회를 이어가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말씀하신 것처럼 '하야가 빛나는 밤에'라는 제목으로 광화문광장에서 1박 2일 캠프 형식의 밤샘집회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순서에 다시 또 참여하기 위해서 이곳에서 자정까지 남아 있다가 광화문광장으로 합류하는 시민들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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