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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전야제…법원, 일몰 전 청와대 200m 앞 행진 허용

입력 2016-11-2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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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6일) 전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리는데요. 집회 주최 측은 광화문 광장에만 150만 명이 모일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집회 주최 측이 청와대 인근까지 집회와 행진 신청을 했고, 경찰이 제한했고, 법원에 가처분신청이 진행 중이었는데요. 방금 전 가처분이 결정됐습니다. 법원이 일몰 전엔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동주민센터까지 집회와 행진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집회의 전야제가 지금 열리고 있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백종훈 기자, 예정대로라면 전야제가 7시 30분경부터 이미 시작이 된 것 같은데, 시민들이 얼마나 모였습니까?

[기자]

지금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시민 5천여명이 모여 있습니다. 현재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인기 가수들과 예술인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밤 9시 30분부터는 시민들이 모두 함께 청와대 방면인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만일의 충돌에 대비해 주변에 경찰력 7900여명을 배치했습니다.

[앵커]

오늘 온라인을 보면 대학생들도 오늘 집회, 내일 집회에도 많이 참가하는 걸로 나오고 있는데요. 일부 대학들은 오늘부터 동맹 휴업에 나섰다면서요?

[기자]

네. 숙명여대, 성공회대, 전주교대를 비롯한 13개 대학이 오늘부터 동맹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휴업에 나선 학생들을 비롯해, 전국의 대학생 2천여명이 저녁 6시에 광화문 광장에 모여 총궐기 집회를 열었는데요.

아직까지 휴업을 결정하지 못한 학교도 조만간 학생 총회를 열고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광화문 촛불 문화제에 합류한 뒤 오늘 밤 행진까지 참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앞서 150만명이 모일거라고 했는데, 전국적으로는 시민들이 얼마나 모일걸로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주최 측은 서울에서만 150만명이 모이고 지방에선 50만명, 합쳐서 최대 200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0만명이 모였던 지난 3차 촛불집회를 뛰어넘는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동맹 휴업에 참가한 대학생들과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들도 합류할 것으로 보이고요. 서울대 교수들을 비롯해 전국 대학교수들도 처음으로 공동 행동에 나섭니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 경력 2만여명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앵커]

집회와 행진의 허용범위도 관심인데, 집회할 때마다 법원이 행진 허용범위를 청와대 앞쪽으로 조금씩 넓혀주고 있지 않습니까. 법원이 내일도 행진 경로를 조금 더 늘려줬다고요?

[기자]

네, 법원은 내일 청와대 인근의 행진과 집회를 허용했습니다.

법원은 오늘 오후 2시부터 행진 허용 여부를 가리기 위한 심리에 들어갔는데요. 30분 전인 7시 반이 넘어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주와는 달리 청와대에서 200여m 떨어진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일몰 전 집회와 행진을 허용해준 겁니다.

앞서 주최 측은 내일 오후 4시부터 4개 경로로 청와대를 에워싸는 행진을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율곡로까지만 허용했고, 주최 측이 반발해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이 받아들인 겁니다.

시간은 일몰 전, 오후 5시 반쯤으로 제한했지만 행진과 집회가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또 추가로 허용된 셈이어서, 집회의 자유를 더 인정해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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