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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새벽 춤판 벌이는 클럽…곳곳 '코로나 일탈'

입력 2020-12-15 20:00 수정 2020-12-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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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라운지 클럽에서는 새벽반, 아침 운동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늦은 밤에 영업하는 게 어려워지니까 새벽 5시부터 낮 12시까지 은밀하게 문을 여는 겁니다. 경찰과의 숨바꼭질이라면서 방역망을 비웃기도 합니다. 한 클럽 안의 영상을 보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일부는 마스크를 제대로 안 썼습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춤을 춥니다.

일부는 턱에 마스크를 걸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한 라운지 클럽 모습입니다.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라운지클럽 인근 상인 : 내가 8시 반 출근하면 여기 이 길이 벌써 난리인데. 새벽 5시에 오면 줄 서서 기다린다고. 아침에 술 취해가지고 삼삼오오 여기서 담배 피우고.]

한 클럽의 홍보글에는 '경찰과의 숨바꼭질'이란 표현도 등장합니다.

집합제한이 풀리는 새벽 5시부터 낮 12시까지 운영돼 '아침 운동' '새벽반'으로도 불립니다.

[인근 파출소 관계자 : 경찰관이 가면 누가 신호를 줬는지 그건 모르겠지만 스탠딩만 하고 있고 춤은 안 추고 있어요.]

해당 구청은 이같은 사실을 적발해 내일(16일)부터 1주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올라가 유흥주점은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소규모 라운지 클럽으로 몰린 겁니다.

연말 모임과 행사를 포기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주말 저녁 파티룸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꽉 찼습니다.

해돋이 펜션들도 방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해돋이 펜션 관계자 : 벌써 예약 마감됐어요. 어제 취소 한 분 하셔서 하나 남아 있어요.]

지난 10월부터 이번달까지 주요 집단발생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지인 모임이 21.8%로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는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를 막기 위해 작은 모임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VJ : 최준호·안재신 / 인턴기자 : 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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