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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어도 무료…주요역·대학가 '신속검사' 시작

입력 2020-12-14 20:07 수정 2020-12-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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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방역의 특징은 빨리 확진자를 찾아서 서둘러 확산을 차단하는 거였습니다. 한동안 이런 조치가 느슨해졌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오늘(14일)부터는 증상이 없어도 본인이 원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 나가 있는 최종혁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최 기자, 지금 선별 검사소 앞인가요?

[기자]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입니다.

원래 제 뒤편으로 천막으로 된 검사소가 있었는데요.

오늘 하루 진행을 해보니까, 의료진들이 불편을 호소해서 방금 막 철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바람을 막을 수 있는 형태의 천막을 다시 설치를 하기 위해서 중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나와서 지금 작업을 하고 있고요.

이 같은 선별진료검사소는 서울 56곳을 포함해 수도권 150곳에 설치되는데요.

역 주변과 대학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앞으로 3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앵커]

실제로 오늘 검사를 많이 받았습니까?

[기자]

서울역 근처에 있는 회사를 다니는 30, 40대 젊은층을 많이 볼 수 있었고요.

서울역에 있는 노숙자분들도 보건소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에 있다가 내려가는 분은 집에 있는 아이 걱정에 검사를 받았다고 했고요.

서울에 있는 손주를 보러온 어르신도 도착한 김에 검사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주변에서 장사를 한다는 시민들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전했습니다.

[김은선/서울 서계동 : 거리가 너무 멀고 불편해서 사실 한 번은 받고 싶었는데 못 갔거든요. 이번에 가까운 데 생겼다고 해서 장사하다 보니 여러 사람을 많이 만나요. 불안해서 일단 나왔습니다.]

[앵커]

보도를 보신 뒤에 검사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이게 설문지인데요. 휴대전화 번호와 성별, 연령만 적으면 됩니다.

검사 방법도 콧속에 면봉을 넣어서 하는 검사와 침으로 하는 검사, 신속항원검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요, 비용은 무료입니다.

[앵커]

선별진료소까지 만든 건 수도권에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의 인구와 비슷한 부산 울산 경남을 비교해보면요.

인구는 서울이 조금 더 많지만, 오늘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서울이 217명이고, 부울경은 49명입니다.

그러니까 4배가 넘습니다.

여기에다 경기 220명과 인천 36명까지 더하면 수도권은 473명인데요.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상황에서 지난 10월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며, 조용한 감염이 확산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최종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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