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다가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폐 검사를 해봤더니 코로나19가 의심돼서 바로 검사한 겁니다. 증상이 있는데도 검진 문진표에 증상이 없는 걸로 적었다고 합니다. 검진을 받았던 중앙대병원의 일부는 폐쇄됐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확진된 60대 여성은 종합검진을 받으려고 어제 중앙대병원 건강검진센터에 갔습니다.
들어가면서 문진표를 적었습니다.
확진자는 '의심 증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발열 체크도 했습니다.
열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흉부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폐렴이 심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 폐 모양이 뭔가 좀 이상한 거죠. 그래서 코로나 검사를 의뢰를 한 건데.]
환자는 곧바로 병원 안 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양성이 나왔습니다.
역학조사를 해보니 환자는 지난 13일부터 증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진표를 적을 땐 증상이 없다고 했던 겁니다.
[지자체 관계자 : 증상이 있었느냐를 여쭤보거든요. 기침과 호흡곤란이니까 본인이 (증상이) 있었죠. 본인은 코로나로 생각을 안 하신 거 같아요.]
중앙대병원은 건물 3층의 건강검진센터를 방역하고 폐쇄했습니다.
환자와 접촉한 직원 76명은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병원에선 모두 마스크를 쓴 것으로 파악됩니다.
병원 측은 확진자가 더 안 나오면 내일 다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