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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초등 1학년생 확진…'깜깜이발' 4차 감염 사례

입력 2020-06-17 20:56 수정 2020-06-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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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층이 지금 심각하지만 인천에선 초등학생이 확진이 돼서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 학생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로부터 네 단계를 거쳐 감염됐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만 들여보내세요. 안전거리 유지하고.]

새 마스크를 쓰고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로 들어갑니다.

검사를 받는 아이를 기다리느라 학부모는 일터에 가지 못합니다.

[초등생 학부모 : 아이가 2~3일 동안 격리처럼 외출 자제라서 저도 출근을 못 해요.]

어제(16일) 밤 이 학교에 다니는 1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2일 어머니와 함께 증상이 나타났지만, 그제도 학교에 왔습니다.

같은 날 학교에 나온 학생과 교직원 4백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학부모 : 본인이 인후통하고 발열이 있는데도 학교를 보낸 거잖아요. 엄마들이 보기에는 분노하죠. 우리 애하고는 옆 반이에요. 바로 옆 반이라…]

이 학생은 어머니 A씨에게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A씨는 부천의 한 어린이집 부원장으로 일했는데, 이곳에서만 이틀 새 원장과 교사 등 확진자 3명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어린이집 앞으론 이렇게 접근이 금지됐습니다.

앞쪽엔 정수기도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자주 접촉을 했기 때문에 사용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어린이집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건 원장 B씨입니다.

B씨는 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은평구에 사는 어머니 C씨와 접촉한 뒤 감염됐습니다.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 만에 4차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조용하게 쭉 감염시키니까 확진자 한 명 나왔을 때 여러 단계 확진자가 동시에 확인되는 상황이어서…]

앞서 C씨는 지난 3일부터 산후조리 중인 또 다른 딸의 집에 머물렀는데 딸과 갓난아기도 확진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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