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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노인요양시설 또 무더기 확진…대부분 70~80대

입력 2020-06-17 20:52 수정 2020-06-17 21:23

첫 확진 판정 받은 82세 남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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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확진 판정 받은 82세 남성 사망


[앵커]

코로나19는 서울 여기저기에서 확진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시민의 발인 지하철, 금융기관이 몰려 있는 여의도, 그리고 노인 요양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7, 80대 고령자들이 많습니다. 서울 도봉구의 노인요양시설에선 오늘(17일) 추가 확진자가 두 자릿수입니다. 지난주에 이 집단 감염의 시작을 알린 80대 감염자는 오늘 숨졌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숨진 환자는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나온 첫 확진자입니다.

일주일에 6번, 8시간씩 꼬박꼬박 센터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2살의 고령으로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양천구 서남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또 다른 사망자도 앓던 병이 있던 87살 남성으로 폐렴 치료를 받다가 어제 숨졌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고령층은 무증상 상태에서 폐렴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는 이미 손을 쓰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엄중식/가천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 (인천 첫 사망자도) 워낙 오셨을 때부터 폐 상태가 안 좋아서 우려했는데 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 돌아가신 사례가…]

음성 판정을 받아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오늘만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던 환자입니다.

[도봉구 관계자 : 이후 확진자가 발생해서 나머지 무증상 이용자에 대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해서 오늘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도 고령층은 한 번의 검사로 끝내지 않고 증상을 계속 관찰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고령자들이 많이 노출됐고 최근 확진받았기 때문에 1~2주일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어떤지 모니터링하면서 치료하는 게 필요하고…]

보건당국은 남은 노인요양시설 관련 확진자 중 아직 중증 이상 단계에 있는 환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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