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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영업재개 하루 만에 확진자…리치웨이발 감염

입력 2020-06-16 21:04 수정 2020-06-16 22:14

집단감염 계속되는데…"클럽하곤 다르다"는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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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계속되는데…"클럽하곤 다르다"는 서울시


[앵커]

지금부터는 국내 코로나19 소식입니다.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영업 제한이 풀려서 다시 문을 연 지 하루 만입니다.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결정이 섣불렀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입니다.

집합금지명령서는 사라졌지만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20대 직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영업을 다시 시작한 지 하루 만에 폐쇄된 겁니다.

A씨는 영업 재개를 하루 앞둔 그제(14일) 이곳에서 3시간 정도 청소를 했습니다.

함께 있던 동료 직원 등 50여 명이 모두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영업을 시작한 어제는 출근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구청 관계자 : 진술에 의한 조사니까 기초조사만 한 상태거든요.]

앞서 A씨는 지난 6일 새벽 서초구의 한 주점에 들렀습니다.

이때 같은 공간에 있던 확진자 B씨와 접촉한 걸로 추정됩니다.

이 주점의 직원 1명도 감염됐습니다.

B씨는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갔던 강남구 명성하우징에서 일하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뒤 B씨가 다니던 강남구 한 어학원에선 확진자가 15명 나왔고 이 중 한 확진자가 찾았던 중랑구 헬스장에서도 2명이 감염됐습니다.

리치웨이발 감염이 어학원과 헬스장에 이어 유흥업소까지 파고들고 있는 겁니다.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는 이른바 '가라오케'인데 클럽이나 코인노래방과는 다르다는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밀접 접촉이 잘 이뤄지지 않고, 침방울이 많이 튀는 구조가 아니어서 영업금지를 풀어줬다는 겁니다.

하지만 수도권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시는 관련 업소를 점검하고 방역수칙을 어기면 다시 영업을 못 하게 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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