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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제공동체로 기적을…문 대통령의 한반도 구상

입력 2017-06-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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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에 전쟁 위협을 없애 '한강의 기적'을 '대동강의 기적'으로 확장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변화협약 탈퇴 결정과 무관하게 미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것이라며 각을 세웠습니다. 어제(1일) 제주포럼에서 나온 얘기들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경제 지도를 바꾸는 '한반도의 기적'을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포럼 개회식에 보낸 영상 기조연설에서 한 말입니다.

[전쟁위협이 사라진 한반도에 경제가 꽃피우게 하겠습니다. 남북이 아우르는 경제공동체는 대한민국이 만든 '한강의 기적'을 '대동강의 기적'으로 확장시켜 세계 경제 지도를 바꾸는 '한반도의 기적'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관련국들과 함께 북한을 설득하고 압박해 대화의 장으로 이끌고,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뿐 아니라 북미관계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동북아시아와 유럽의 역사 화해'란 주제로 열린 토론에선 문재인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을 평가하는 내용도 나왔습니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학 명예교수는 "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했을 때 재협상이나 무효화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현명한 태도"라며 "새 정부가 위안부들을 위해 위령비를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외교관들의 토론 시간 때 "위안부 합의는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것이고 문재인 정부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조현 신임 외교부 2차관은 기자들과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대단히 잘못된 합의"라며 "외교부가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제주포럼 특강을 통해 파리 기후변화 협약을 탈퇴하려는 트럼프 행정부를 언급하며 "미국의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과 무관하게 탄소배출량 감소 등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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