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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분석·실시간 정보 공유…배구는 'IT 기술' 향연
입력 2015-11-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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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배구에선 경기 중에 이어폰과 카메라,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활용이 대세입니다. 사인 훔치기 논란 때문에 전자기기의 더그아웃 반입을 금지하는 프로야구와는 대조적인데요.
IT 배구의 세계,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음악감상도 아닐 테고 한결같이 이어폰을 귀에 꽂은 감독들.
[지금 레프트(왼쪽)에서 60% 확률로 공이 올라오고 있으니까 블로킹과 수비를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상대 공격패턴을 실시간으로 전달받는 겁니다.
엔드라인 뒤쪽 전력분석관들이 토스 방향 등을 분석해 대응 전술을 찾아냅니다.
[최태웅 감독/현대캐피탈 : 사이드에선 오히려 경기를 더 잘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큰 그림을 보고 벤치에서는 선수 한 명씩의 움직임이나 플레이 자체를 보고 있습니다.]
최근엔 전자기기 활용이 더욱 첨단화되고 있습니다.
전력분석관이 컴퓨터에 정보를 입력하면 무선으로 곧장 벤치의 태블릿PC에 전송됩니다.
감독과 코치는 실시간으로 확인해 작전을 펼칩니다.
하지만 아무리 첨단 IT기술을 도입해도 공격과 수비의 출발점인 서브와 리시브가 안 되면 무용지물.
전자기기 사용을 굳이 막지 않는 건 이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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