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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5일 만에 3배 '병상 확보 비상'…이송 미뤄지기도

입력 2020-08-23 19:28 수정 2020-08-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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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부족한 병상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중환자가 일주일도 안 돼 3배로 늘면서 경기도에는 이제 중환자 병상이 딱 하나 남았습니다. 오늘(23일)도 한 60대 확진자가 상태가 안 좋아 기계호흡기까지 달았지만 병상이 부족해 바로 상급종합병원으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먼저 이도성 기자 리포트 보시고, 전문가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기자]

경기도에 사는 60대 여성은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7일쯤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숨이 차면서 기계 호흡기를 달았고 의료진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이송이 미뤄졌습니다.

가까운 병원에는 중환자 병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서울 한 병원에 있는 다른 환자를 경기 남부 지역으로 이송하고 나서야 이 여성을 병상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의 약 40%인 337명이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60대 이상 확진자는 지난 7일 동안 70명에서 128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30%대 수준입니다.

지난주까지 10명대를 유지하던 중환자 수도 최근 급격하게 늘었는데,

중환자 가운데 60대 이상은 80%가 넘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집단발병 사례 중에는 60대 이상의 고령층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위중증환자의 증가에 영향이 있었다고…]

이들 중환자들에게는 산소마스크 등이 갖춰진 병상이 필요합니다.

어제 기준으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전국 119개, 이 중 수도권에는 70개만 남았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까지 추가로 병상 30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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