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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트럼프 장남과 식사 '4천만원'"…노골적 장사

입력 2018-02-21 15:44 수정 2018-02-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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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어제(20일) 인도에 도착했습니다. 초호화 아파트 단지 '트럼프 타워'를 홍보하기 위해서인데요. 먼저, 어떤 건물인지 한 번 볼까요?

[트럼프 타워 광고 (2016년) : 도널드 제이 트럼프. 그의 이름은 권력! 야망! 성공과 동의어입니다. 유니크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최고의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저희는 위대한 뭄바이 빌딩을 건설 중입니다. 트럼프라는 이름을 이 아파트 단지에 새길 수 있어 영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 부동산 재벌이었죠. 2014년에 자신의 이름을 이 아파트 단지에 쓰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용료만 117억 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서 홍보를 할 수 없게 되니까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대신 인도에 보낸 것인데요.

인도 현지 주요 일간지에는 일제히 이런 광고가 실렸습니다. "트럼프 타워를 예약하고 트럼프 주니어와 저녁 만찬을 즐기세요." 트럼프 타워를 예약하는 데에 드는 돈, 우리 돈으로 4000만 원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의 밥 한 끼는 4000만 원짜리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정도 비용 미국 대통령의 장남에게 줄을 대려는 사람들에게는 적은 액수겠죠. 그것을 노린 노골적인 장사입니다. 더 큰 문제는 트럼프 주니어가 인도에서 미국의 경제 정책에 대한 연설을 한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일가의 사업과 미국 정부의 공무가 뒤죽박죽 섞이게 된 것이죠.

트럼프 일가는 그동안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장남의 이번 인도 방문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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