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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 잠수함 70% 기지 이탈"…협상 위한 압박?

입력 2015-08-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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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고위급 접촉을 북한이 제안한 시점에 북한군이 가지고 있는 잠수함의 70%가 기지를 벗어난 것이 확인됐습니다. 전방에서 사격준비태세를 갖춘 북한군 포병 전력도 2배 넘게 늘었다는 소식도 앞서 전해졌었는데요. 이같은 북한의 전투 준비 강화 움직임, 협상을 위한 압박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 잠수함의 70%가 기지를 이탈해 우리 군 탐지 장비에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남북 고위급 접촉을 처음 제안한 지난 21일 이후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이 보유한 잠수함은 모두 70여 척, 이 가운데 50여 척이 우리 군의 탐지망을 벗어났다는 겁니다.

잠수함의 기지 이탈률 70%라는 수치는 평소의 10배에 달하는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우리 군이 보유한 잠수함은 14척, 이 때문에 잠수함은 대표적인 비대칭 전력으로 통합니다.

[김대영/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비대칭 전력 이동은) 심리적 혹은 가시적으로 압박을 주는 것이고요. (잠수함 이용 시) 도발원점 파악 힘들어 천안함 같은 사태 발생할 수도….]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고 가기 위한 '압박' 차원이거나 '남남갈등'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전방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고위급 접촉을 제안한 이후 전방 지역에서 사격 준비 태세를 갖춘 북한군 포병 전력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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