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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감시 강화, 군사 긴장감 유지…'확성기 방송' 지속

입력 2015-08-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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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우리 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주찬 기자! 남북이 고위급 접촉을 통해서 긴장을 풀기위한 방안을 찾고 있는데요. 우리 군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리 군의 경계태세는 어제 오후부터 한층 더 강화된 상태입니다.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는데요, 워치콘 2단계는 북한의 도발위협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될 때 내리는 단계입니다.

우리 군과 미군 연합 화력 부대들도 기존 보다 전진배치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접촉 중간에도 도발을 감행할 수 있고, 대화가 성과 없이 끝날 경우 갑자기 벌어질 충돌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입니다.

더구나 북한이 그제 평양주재 외신기자들을 불러 "목함지뢰와 포격도발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뒤 남측에 대화를 제의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럼 북한군의 위협이 사라진 상황은 아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군이 대비태세를 강화한 것은 실질적으로 북한군의 위협이 해소 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북한군은 지난 20일 포격도발 때 사용한 76.2㎜ 평곡사포를 전진 배치하고 포병부대도 갱도에서 나와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사격훈련도 예전 보다 자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습니다.

북한 전방 병력들도 여전히 완전무장한 상태에서 대기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북한이 우리측에 중단하라고 요구한 대북 확성기 방송은 계속하고 있습니까?

[기자]

우리 군은 고위급 접촉과는 상관없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최전방 11개 지역에서 방송 시설을 모두 가동 중입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이 북한군의 지뢰도발 사건에 대한 대응 조치인 만큼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한 방송을 계속한다는 것인데요.

방송 중단 여부는 남북 고위급 대화가 끝난 뒤 우리 정부의 방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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