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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몰랐던 남북 접촉…어제부터 이미 '물밑 교섭'

입력 2015-08-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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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오늘(22일) 오전까지도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위협을 이어갔죠. 우리 군도 북한이 공격을 하면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어제는 대화 국면이 전개되고 있던 건데요.

비밀리에 진행된 남북 접촉 상황을 한윤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남북은 오전부터 공방을 이어가며 긴장 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은 김영철 정찰총국장의 외신 회견을 시작으로 주요 공관 대사들을 앞세워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전면전도 불사하겠다" "강력한 무력 조치가 있을 것이다" 라며 전쟁의 위기감을 높혔습니다.

우리 군도 한미 연합 전투비행 훈련을 실시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남북의 극한 대치는 고위급 접촉 발표와 함께 대화 국면으로 한순간에 바꿨습니다.

정치권조차 긴박했던 물밑 접촉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가 남북 고위급 접촉 성사를 발표하기 5분 전, 여야 대표가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남북당국은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당국 간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국민 안전을 위해서 우리 군의 무한신뢰를 보내며, 모든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

정치권이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며 대북 대응 의지를 다졌지만 같은 시각 남북은 이미 물밑 대화를 상당히 진전시킨 상태였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회담을 미리 연락 받았냐는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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