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KT 혜화 전화국이 비밀조직의 타격 목표가 된 이유는?

입력 2013-08-29 21: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석기 의원이 타격 목표로 삼았다는 국가 주요시설 중에는 KT 혜화전화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혜화전화국이 타격 목표가 된 이유는 뭘까요.

안태훈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지난 5월 당원 130여명이 모인 비밀회합에서 국가기반 시설 타격을 모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습격 대상에는 정부가 정한 '정보통신 보호구역', KT 혜화 전화국도 포함돼 있습니다.

KT 구로전화국도 혜화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외부 노출이 차단돼 있습니다.

[KT 구로지사관계자 : (촬영 안 됩니다.) 국가보안시설이니까. 다른 전화국은 그런 게 (중요시설) 없어요. 인터넷 이용시 여기 거쳐 해외로 나가는 중간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혜화와 구로 전화국에는 인터넷 이용자가 주소를 입력하면 그 신호를 받아 해당 사이트를 찾아주는 DNS 서버가 집중돼 있습니다.

국내 인터넷망이 해외로 연결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국내 인터넷 가입자는 약 1,800만명, 이 중 절반에 가까운 800만명 이상이 KT 가입자입니다.

KT 혜화전화국이 습격 당할 경우 피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2003년 '1.25 인터넷 대란'도 혜화 전화국의 DNS 서버가 마비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래서 대비책도 겹겹이 마련됐습니다.

[김주영/한국인터넷진흥원 팀장 : DNS는 분산 배치돼 있고요. 하나의 IP에 여러 개의 서버가 연결된 구조입니다. 해외 연결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타 사업자의 인터넷망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봅니다.)]

KT측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보안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단독] "이석기 측근들, 김정일 사망 전후 2차례 밀입북" [단독] 이석기 의원, 국가시설 정보 대거 수집 '눈길' 지하조직 비밀 모임…국정원, '사상 교육' 녹취록 확보 지하 혁명조직 'RO' 정체는? "민혁당 후신으로 추정" 당일예약·현금 사용…서울 한복판 게릴라식 비밀모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