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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혁명조직 'RO' 정체는? "민혁당 후신으로 추정"

입력 2013-08-2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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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비밀조직으로 거론되고 있는 RO, 혁명 조직이라는 뜻인데요, 실체가 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입니다.

[기자]

RO, 즉 혁명조직은 2000년 반국가단체로 규정된 민족민주혁명당의 내부 조직을 지칭하는 용어였습니다.

당원이 되기 전 단계의 하부 조직으로 RO에서 단련된 사람을 당원으로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이광백/자유조선방송 대표(민혁당 활동 후 전향) : 2년이상 활동을 하면서 능력이라든가 사상 의식 수준, 그 다음에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검증된 사람은 당원으로 영입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RO 혁명조직 아래에서는 혁명 대중 조직, 또는 활동가 조직이라고 불리는 RMO가 다양한 형태로 움직였습니다.

그러다 민혁당의 핵심이었던 이석기 의원이 2002년 체포되면서 RO도 자취를 감추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2003년 특별 사면으로 풀려난 이 의원이 민혁당의 잔류 세력을 모아 혁명조직을 만들었다는 게 공안 당국의 설명입니다.

[유동렬/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연구위원 : 혁명을 의미하는 자체가 이 정부를 부정하고 파괴 전복하는 바로 내란 음모의 하나의 단서가 되는 겁니다.]

이들 조직이 산악회로 위장해 모임을 가졌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이들은 주로 책임자 1명에 3~4명의 소조원 형태로 운영되는데 전체 규모가 200명에 이른다는 게 공안 당국이 파악한 내용입니다.

국정원은 이 의원을 비롯해 어제 체포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수사 대상에 오른 십여 명이 RO의 핵심 구성원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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