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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에 이어 일본차까지…'클린 디젤' 불신 확산

입력 2015-10-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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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스바겐에 이어 독일과 일본에서 생산된 다른 디젤차들도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나왔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비슷한 실험 결과가 잇따르면서 이른바 '클린 디젤'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실험 대상이 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마쓰다, 미쓰비시 같은 독일과 일본차 200대입니다.

이들 차량은 실험실에서는 모두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치를 통과했지만, 실제 도로주행에서는 불과 5대만 허용치를 만족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나머지 195대는 적게는 1.5배에서 많게는 6배나 되는 유해가스를 배출했습니다.

일부 사륜구동 모델은 기준치의 20배나 되는 질소산화물을 내뿜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실험 대상이 된 업체들이 폭스바겐처럼 불법으로 차량을 조작했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닷새 전에도 영국 데일리메일이 비슷한 실험 결과를 보도하면서 디젤차에 대한 불신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상황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리까지 나섰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한 업체의 잘못을 독일 자동차 산업 전체로 확대하려는 사람은저의 당과 맞서야 할 것입니다. 수많은 직장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독일 검찰은 현지시간으로 8일 폭스바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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