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탈리아 보안업체 "감청과 운영, 고객이 직접 한다"

입력 2015-07-18 20: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가정보원의 불법 감청 의혹 소식입니다. 국정원은 어제(17일) 모든 감청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지요. 그러면서 감청 내용은 이탈리아 업체 측과 연계돼 있어서 감출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이탈리아 보안업체 측이 JTBC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든 운영은 고객이 하기 때문에 자신들은 아는 것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에 감청 프로그램을 판매한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이 JTBC 취재팀에 입장을 밝힌 이메일입니다.

해킹팀 대변인은 자신들이 제공한 감청 프로그램은 해킹팀이 아니라 실제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수사기관에 의해서만 운영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이 감청 프로그램 구입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에 '수사기관'은 사실상 국정원을 지칭합니다.

그러면서 감청 대상이 누구인지, 어떤 정보를 수집했는지 접근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청 프로그램이 이탈리아 보안업체와 연계돼 모든 감청 기록이 저장되기 때문에 은폐가 불가능하다는 국정원의 해명과 다른 대목입니다.

국정원이 감청 기록을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이탈리아 보안업체와 서로 다른 해명을 내놓으면서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2012년 한번이라더니…국정원, 올해도 새 감청SW 구매 [단독] 첨부파일 22개 분석하니…'감청 악성코드' 확인 '카톡 게임' 이용한 해킹 실험도…국정원 의뢰 있었나? '감청 프로그램'의 진화…안드로이드 폰 감청에 특화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사용기록, 국회 정보위에 공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