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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사용기록, 국회 정보위에 공개"
입력 2015-07-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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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의혹이 커지자 조금 전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 사용 기록을 국회 정보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정원이 감청 대상이었다고 밝힌 건 20명이었지만 이후 JTBC가 추적한 내용은 이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공개하느냐를 놓고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킹 프로그램 사용 기록을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프로그램이 20명분에 국한됐고 해외의 필요한 대상에 국한해 연구용으로 쓰였지만, 의혹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국회 정보위원들의 국정원 방문 조사 때 직접 로그 기록을 밝히겠다는 겁니다.
또 20명분이란, 상대방 휴대폰을 최대 20개의 휴대폰을 해킹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민간인 사찰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이 2012년뿐 아니라 2014년과 2015년의 감청 프로그램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의혹을 가라앉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치연합은 면죄부를 얻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사용기록이 오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로 넘겨받아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국정원 방문조사 때 실질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감청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안철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민간인 전문가가 포함된 국민정보지키기 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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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통일부와 외교부, 청와대를 출입했습니다. 현재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기자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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