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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접점 찾나?…북한의 '지뢰 도발' 인정 여부가 관건

입력 2015-08-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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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시간을 넘어서고 있는 남북간 고위접촉, 취재기자와 좀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나왔습니다. 지금 16시간이 넘었는데요, 여전히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제 토요일 저녁에 만났다가 어제 오후에 다시 만나서 지금까지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한번만났다가 바로 다음날 다시 만났다는 것은 일단 남과 북이 모두 대화의지가 있다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양측 모두 어떻게든 결론은 내려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만큼, 어느 정도의 양보와 타협을 하고 다음 협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북한의 도발에 대한 사과 이 부분에 대한 협의가 어려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자]

네 그 부분이 핵심 쟁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북한이 지뢰도발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히는 상황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협상도 길어지고 있는데요.

결국 결론을 못내면 이번 협상이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갈 수 도 있습니다.

[앵커]

그와 동시에 70%에 가까운 잠수함이 북한에서 기지를 이탈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잠수함 가동률이 전시상태에 준한다고 설명했는데요, 북한군은 또, 방사포와 장사정포 같은 재래식 화기를 최전방 등에 집중 배치해놨습니다. 결국 전선 지역 포병 전력은 고위급 접촉 전보다 2배나 늘었다,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 군은 북 잠수함 추적을 위해 초계기 정찰을 대폭 강화했고, 구축함과 초계함 등도 총동원해 해상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단을 요구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도 계속해서 이어서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서 청와대가 민경욱 대변인을 통해 밝힌 내용은 폭넓게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단순히 북한의 지뢰 도발이나 포격 도발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가시적인, 구체적인 경제 협력이나 사회적 협력도 얻어내겠다는 것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그럼 이번 접촉에서 조금더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건가요?

[기자]

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뤄진 게 지난해 2월 이후 1년 6개월 만인데요, 오랜만에 남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앉은 만큼 이산가족 상봉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사회적, 경제적 협력분야에 대해 구체적으로 거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주장하는 군사 도발에 대한 사과 요구에 대해 북한이 어느정도 성의있는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개성공단 입·출경은 금지되지 않은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개성공단엔 500명이 남아있는데요, 월요일인 오늘 840여 명이 출경하고, 500여 명이 입경할 예정입니다.

다만, 공단 측은 사태가 길어지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남북 대표단 합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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