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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먼윙스 추락, 부기장의 자살 비행?…조종실 미스터리

입력 2015-03-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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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0명이 숨진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사건을 수사 중인 프랑스 검찰은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비행기를 추락시켰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테러인지, 자살 비행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종석 음성녹음장치엔 추락 직전까지 조종실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륙 후 20분 뒤 기장이 화장실을 가려는 듯 부기장에게 조종간을 맡아달라고 요청합니다.

혼자 남은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는 비행기를 하강시키기 시작합니다.

조종실로 돌아온 기장이 잠긴 문을 열려 했지만 문을 부술 정도로 두드려도 부기장은 응답이 없었습니다.

[브리스 로뱅/프랑스 마르세이유 검사장 :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기장에게 조종실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또 비행기를 급강하시키는 버튼도 눌렀습니다.]

여객기가 1만 미터 가까이 급강하해 충돌하기까지 8분 동안 부기장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호흡 곤란도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갑작스런 신체 이상 등으로 상황을 통제할 수 없었던 게 아닌 겁니다.

자살 비행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독일 경찰은 즉각 부기장 루비츠의 집과 부모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독일 국적으로 2013년 9월 조종간을 잡기 시작해 630시간을 비행한 루비츠는 한때 우울증을 앓아 몇 달을 쉬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 당국의 요청으로 FBI까지 수사에 나서 테러 등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에어캐나다 등 전세계 여러 항공사들은 충격 속에 서둘러 조종실에 2명이 자리를 지키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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