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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자살비행설까지…추락 여객기, 더 커지는 의혹

입력 2015-03-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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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0명이 숨진 독일 저먼웡스 여객기 추락사고 당시, 조종사 한 명이 조종실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조종사의 자살비행설까지 제기됐는데, 사건이 미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기는 순항 단계에 다다를 때까지는 관제탑과 일상적인 교신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조종석 음성녹음장치 CVR 분석 결과 "항로를 유지하겠다"는 마지막 교신 10분 후부터 비행기는 시속 70km가 넘는 속도로 1만 미터 가량 급강하했습니다.

이와 관련, 추락 당시 조종사 1명은 조종실 밖에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블랙박스 분석에 투입된 군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조종사 1명이 조종실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고, 이후 더 세게 두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증언이 맞다면 한 명의 조종사는 왜 자리를 비웠고, 다른 조종사는 왜 반응이 없었는지가 의문입니다.

조종사의 건강 이상이나 자살, 기압장치 고장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또 다른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 FDR은 빈껍데기만 발견됐습니다.

증거 자료 부족으로 사건이 영구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레 나오는 겁니다.

한편, 수색팀은 헬리콥터로 일부 탑승객의 시신을 이송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훼손상태가 심각해 DNA 검사를 통해 신원확인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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