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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눈물·욕쟁이 할머니…유권자 울린 역대 TV광고

입력 2012-11-2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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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선거의 역대 TV 광고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십니까. 사실, TV광고는 역대 대선에서 큰 효과를 보여줬는데요.

유권자들의 마음을 울린 대선 광고의 특징을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2002년 대선에서 '노풍'을 불러일으킨 TV 광고입니다.

가요 '상록수'를 부르며 기타 치는 모습은 2002 대선 최고의 히트상품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웃는 모습, 노동자와 손을 잡고 농민에게 막걸리를 따라주는 모습과 함께 나온 "노무현의 눈물 한 방울이 대한민국을 바꿉니다."도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안정감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으로 정면 돌파한 겁니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자신을 경험 많은 버스 운전기사에 비유하는 광고를 내보냈지만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맨날 쓰잘데기 없이 싸움박질이나 하고…. 우린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어.]

2007년 이명박 캠프의 대선 광고에는 욕쟁이 할머니가 등장했습니다.

[밥 처먹었으니께, 경제는 꼭 살려라!]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해 정치적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불식시키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김대중과 함께라면 든든해요. 모든 문제 해결할 수 있어요.]

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는 빠른 랩음악에 맞춰 준비된 대통령 메시지를 부각시켰습니다.

73살로 후보들 중 나이가 가장 많았고 대선 출마경험 또한 4번이나 돼 '또 나왔냐'는 비아냥을 잠재우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후보들의 약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해 감성에 호소하는 TV 광고가 유권자들에게 또 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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