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부터 22일간의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의 첫날 지지율은 어떻게 나왔을까요?
한 시간 전에 나온 JTBC와 리얼미터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지금 공개합니다.
박근혜 후보 48.3%, 문재인 후보 44.7%.
어제 46.2%로 정확히 동률이었죠?
여전히 오차범위 안이지만 오히려 다시 역전됐으니 문 후보 입장에선 '단일화 효과 언제 나타나나' 싶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박 후보는 첫 행선지로 대전 지역을 문 후보는 부산을 택했습니다.
왜 하필 대전, 그리고 부산일까?
그 해답은 여론조사 결과 안에 있습니다.
먼저 대전 민심부터 보겠습니다.
세종시를 지켜낸 박근혜 후보, 당연히 대전·충청 지역이 각별할 수 밖에 없는데요, 지난달 26일 선진당과 합당했고, 최근 이회창 전 총재까지 영입했지만 좀처럼 지지율을 더 높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에게 부산·경남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문 후보에겐 부산이 고향이죠, 자신의 지역구도 있습니다.
게다가 같은 부산 출신인 안철수 후보가 물러났는데도 지지율이 '40% 깔딱고개'를 못 넘어가니 속이 좀 탈 수밖에 없습니다.
전통적으로 보면 이 두 지역은 유권자 표심이 언제, 어떤 변수에 의해 변할지 모르는 곳입니다.
그래서 두 후보 모두 첫날, 이곳부터 치고 들어가자 하는 전략이었던 겁니다.
자, 이처럼 대권을 향한 양 캠프의 치열한 전략싸움도 앞으로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