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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항구엔 먹구름 잔뜩…조선소 모두 가동 중단

입력 2020-08-10 14:19 수정 2020-08-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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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태풍 장미의 길목으로 꼽히는 곳이죠. 경남 통영으로 가봅니다. 태풍 장미는 오후 3시쯤엔 통영 인근을 지날 걸로 보이는데요. 경남 통영, 강구안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소희 기자, 지금 통영 항구의 기상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배들이 긴급 피항에 있는 경남 통영 강구안항에 나와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제주를 통과한 태풍 장미가 시속 40km의 속도로 이곳 경남 통영으로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 뒤로 보시면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걸 보실 수 있는데, 한 시간 후쯤 이곳을 지날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순간적인 폭우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이곳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앵커]

항구에 배가 묶이면서 어민들의 조업도 멈춰섰을 텐데, 태풍이 항만 조선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10일) 오전 10시 기준 통영을 비롯해 남해안 일대 어선 만오천 척이 인근 항구로 대피했습니다.

현재까지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인데요.

경남 거제, 통영, 부산 일대의 조선소들도 모두 가동을 멈추고, 혹시 모를 피해를 대비해 밖에서 수리 중이던 배들도 모두 공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바닷물 만조에 태풍 영향까지 겹치면 매우 위험할 텐데, 통영 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통영항 만조 시각은 한 시간 전인 12시 42분이었습니다.

다행히 태풍이 오기 전에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아직까지 신고된 큰 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만조를 피했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은 상륙 전후로 3시간 동안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저지대 주민들은 신속하게 대피하시고, 붕괴위험이 있는 외벽과 기둥들은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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