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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오전 9시 '직접 영향권'…최대 초속 30m 강풍

입력 2020-08-10 08:00 수정 2020-08-10 10:10

제주 시간당 20~30㎜ 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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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간당 20~30㎜ 비 예상


[앵커]

자, 그럼 지금부터 태풍 '장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 주요 지역들의 현장상황을 자세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앞서 이재승 기자가 전해드린 것처럼 태풍 장미는 오전 9시쯤부터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 포구로 갑니다.

최충일 기자, 태풍의 위력을 조금씩 실감할 수 있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태풍의 길목인 서귀포시 법환포구는 현재 동이 튼 가운데 점차 파도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또 비도 강하게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태풍 장미는 조금 후인 오전 9시에서 10시쯤 제주와 가장 가까워지는데요.

현재 최대풍속 초속 19m의 소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약 150㎞ 해상에서 시속 45㎞의 빠른 속도로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어젯(9일)밤부터 제주도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오늘 오전 2시에는 제주앞바다까지 태풍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또 제주 육상에도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밤사이 호우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에도 비가 이어졌죠?

[기자]

네, 태풍의 영향으로 한라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 산지와 남부에는 태풍 장미의 앞부분에서 불어오는 남풍으로 인해 시간당 10㎜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2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75㎜, 한라산 윗세오름 65.5㎜, 한라산 진달래밭 58.5㎜ 등의 비가 왔고 서귀포시 남원읍에도 2㎜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태풍 전면 강수대의 영향을 받아 오전 시간대 시간당 20∼30㎜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앵커]

태풍이 몰고오는 비와 강풍으로 피해가 우려됩니다.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 태풍은 최저 중심기압이 994hPa로 예상되는 비교적 강하지 않은 태풍입니다.

태풍의 눈도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새벽에서 오후 사이 제주지역에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0~30m의 강풍이 예상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고 시설물 피해도 우려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제주 항·포구에도 많은 선박 등이 태풍으로 인한 거센 파도를 피해 대피해 있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방 바닷길을 연결하는 여객선은 대부분 결항할 예정입니다.

제주도내 해수욕장도 높은 파도로 모두 통제된 상태입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가동해 공무원들이 비상 근무하고 있고 유관기관과 상황근무체계에 돌입했습니다.

또 비닐하우스, 축사 등의 결박 조치와 함께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점검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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