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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속 운동 '위험'…마스크는 필수·피부도 가려야

입력 2016-04-10 20:30 수정 2016-04-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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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세먼지는 그 자체로 발암물질입니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황에서 등산이나 달리기, 야외 운동을 즐기는 분들이 눈에 띄던데요. 이 경우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얼마나 해로운 건지 이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입니다.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었지만 평소처럼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황승진/서울 논현동 : 1주일에 한번 축구를 하는데, 축구를 실내에서 할 수는 없으니까 바깥으로 나온 거거든요.]

하지만 미세먼지 '매우 나쁨' 단계 수준에서 1시간 동안 숨을 쉬는 건,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 옆에서 1시간 40분 동안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는 것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이나 신경계 관련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미세먼지가 폐암 등 암을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 한 해 미세먼지로 인해 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사람이 700만 명에 이른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 차원의 조치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외출이나 운동을 할 때는 마스크는 물론이고 모자와 바람막이로 피부 노출도 줄여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피부를 뚫고 들어와 주름과 검버섯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두피에 염증을 일으켜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는 반드시 옷을 외부에서 털어야 하고, 호흡기 보호와 혈액 순환을 위해 물을 평소보다 훨씬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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