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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미세먼지 50~70%가 국내서 발생

입력 2016-03-16 11:36

경기연구원 “ 생활폐기물 등 불법소각 관리 강화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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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 생활폐기물 등 불법소각 관리 강화해야 ”

봄철 미세먼지(PM10)의 절반 이상은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16일 경기연구원이 펴낸 '봄철 미세먼지 개선, 노천소각 관리가 중요하다'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는 여름·가을 40㎍/㎥, 겨울 57㎍/㎥에서 봄철에는 63㎍/㎥로 증가했다.

이중 경기도의 봄철 미세먼지 농도는 71㎍/㎥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도내 교외 지역은 75㎍/㎥까지 증가했다.

이 같은 자료를 분석한 연구원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노천소각을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난 2012년 현재 우리나라 미세먼지 배출량은 13만4293t이고 이중 생물성 연소(biomass burning)가 10.7%인 1만4312t을 차지하고 있다. 생물성 연소는 생활폐기물, 농업잔재물 소각 등을 말하며 불완전 연소를 통해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킨다.

농촌 지역에서 과수, 콩류, 잡곡, 채소 등을 수확한 후 버리는 부산물을 소각하면서 발생한 미세먼지는 전국적으로 연간 8642t에 달하고 있다. 경기지역은 874t이다.

여기에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태워지는 생활폐기물로 인한 미세먼지도 전국적으로 1041t에 달한다.

도심지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통해 폐기물이 관리되지만, 농촌은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화목난로와 보일러 ▲난방·취사용 아궁이 ▲산불 ▲숯가마 등도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으로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농업잔재물을 수거, 자원·에너지 생산에 이용하는 한편 화목난로와 보일러 등에 대한 열효율 및 배출인증제 도입을 제안했다.

김동영 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봄철 미세먼지의 50~70%는 중국이 아닌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주요 원인인 생활폐기물 등의 불법소각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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