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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부실로 1조 1000억원 손실…후폭풍 거셀 듯

입력 2015-04-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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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전 회장의 경남기업이 상장폐지가 됐는데요. 경남기업의 부실로 1조 1000억 원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공사가 지연되고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금융권은 경남기업에 빌려준 돈을 되돌려받지 못하는 등 광범위한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기업이 수인선 복선전철 1공구 공사를 맡아온 경기도 수원시 서호천입니다.

애초 올해 말 완공 예정이었지만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최근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인근주민 : 빨리빨리 하는 게 좋은데 요즘 중단된 것 같더라고요.]

공사 현장이 방치돼 여름철 수해 우려가 커지자 다른 건설업체가 대신 하천 복구에 투입된 상탭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 우기가 되기 전에 하천 복구를 완료해야 할 상황이라
경남기업만 저희가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경남기업이 시공 중인 전국의 건설 현장은 160여 곳.

곳곳에서 이런 공사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금융권, 협력업체, 개인투자자 등이 입을 손실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기관이 경남기업에 빌려준 돈 가운데 돌려받기 어려운 액수는 약 7400억 원,
상장 폐지로 인한 투자자의 손실액이 1100억 원, 협력업체들의 피해액은 2500억 원으로 각각 추산됩니다.

모두 합치면 1조 1000억 원 규모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일으킨 정치권 파장만큼이나 경남기업 경영난의 후폭풍도 거셀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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