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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시달린 경남기업, 6300억 지원까지 무슨 일이

입력 2015-04-22 20:31 수정 2015-04-22 22:40

자체 노력 없는 지원에 특혜의혹 나와

당시 신한은행장 만난 정황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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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노력 없는 지원에 특혜의혹 나와

당시 신한은행장 만난 정황도 포착

[앵커]

말씀드린 대로 지금부터는 오늘(22일) 저희들이 주목한 부분에 대해 들어가겠습니다. 이렇게 들어가면 또다른 인물들이 자꾸 등장하는데요. 경남기업은 2013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는데, 주채권 은행이었던 신한은행 내부에서조차 워크아웃은 좀 곤란하다, 다시 말해 정부 지원이 좀 어렵다는 반대 목소리가 컸다고 합니다. 워크아웃은 회생가치가 있는 기업에 채권단이 자금 지원 등으로, 여기서 채권단은 은행을 얘기하는 거죠, 즉 은행이 자금을 지원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제도입니다. 로비 의혹이 불거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워크아웃 직전에 서진원 당시 신한은행장과 만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자금난에 시달리던 경남기업은 2013년 10월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4개월 뒤 채권단은 6천 3백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통 워크아웃 기업에게 대주주의 보유지분을 줄이는 감자를 요구하는데 그런 요청도 없었습니다.

기업 자체적인 구조 개선 노력도 없는데 막대한 돈을 지원해주기로 한 겁니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에 내부에서도 특혜 의혹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 : 기본적으로 그런 것이 있죠. (사정이) 어렵다는 여신들이 특히 작년에 (경남기업에) 추가 대출이 나가면서 은행의 입장으로는 당연히 외압없이 이게 그냥 나왔겠냐는 의혹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은 당시 금융권을 감독하는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워크아웃을 신청하기 직전인 2013년 10월 서진원 당시 신한은행장과 만난 것으로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에 기록돼 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만난 정황을 포착하고 이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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