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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워크아웃 때 정권 실세 잇단 접촉…로비 의혹

입력 2015-04-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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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 전 회장은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과 최경환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2013년 11월을 전후해 여러차례 만난 것으로 다이어리에는 기록돼 있습니다. 바로 경남기업이 세번째로 워크아웃이 결정되던 그 시기입니다. 이때 집중적인 로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대두되는 이유입니다. 이완구 총리 사퇴 이후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탄다면 이 부분에도 수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지]

경남기업의 2013년 재무제표입니다.

국내외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3천 4백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경남기업도 버티지 못하고 2013년 11월 워크아웃, 기업개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성 전 회장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최경환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다이어리에는 2013년 9월 11일 성 전 회장이 최경환 당시 원내대표를 단둘이 만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워크아웃 직전인 그해 9월부터 연말까지 4차례나 만났고, 비슷한 시기인 2013년 9월 4일과 5일에는 이틀 연속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만난 것으로 돼 있습니다.

2013년 10월 16일엔 신제윤 금융위원장과도 만났다고 쓰여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 금융당국 수장을 연이어 만난 것입니다.

최경환 장관 측은 이에 대해 원내대표 시절 다양한 의원을 만났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이 워크아웃 조건을 유리하게 가져오기 위해 정권 실세를 접촉한게 아니냐는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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