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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 소환조사…이완구 수사 탄력

입력 2015-04-2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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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검찰 수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은 오늘(21일)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경남기업 등에 대해서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 박준호 전 상무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인가요?

[기자]

조사가 시작된 지 8시간 정도가 지났는데요, 조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고인 신분인데 검찰은 피의자로 신분 전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앵커]

피의자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어떤 혐의인가요?

[기자]

우선 증거인멸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하지만 박 전 상무는 이에 대해 그런 일은 본인이 아는 선에서는 없다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또 박 전 상무가 국회 비서관 출신이어서 정치자금 전달 등에 관여했을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경남기업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또 있었는데, 관련이 있는 건가요?

[기자]

검찰은 오늘 여러가지 이유로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히면서, 증거인멸에 관련된 자료 확보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CCTV 등을 확보했고, 박 전 상무 집에 설치된 CCTV도 압수했습니다.

또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2007년 2억 원을 줬다고 한 장소인 서울 강남의 리베라호텔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앵커]

증거인멸도 그렇지만 이번 수사의 핵심은 성 전 회장이 정치인들에게 돈을 전달했느냐는 부분이겠죠. 가장 관심을 받았던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는데, 수사에 영향이 당연히 있겠죠?

[기자]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 논리대로만 가겠다"며 정치권 상황과는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총리를 수사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난 건 사실입니다.

하이패스 기록 분석 등을 통해 2013년 4월 4일 행적 복원도 상당 부분 이뤄진 것으로 보여 이총리 선거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총리에 대한 수사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중요한 것 그 다음 대상이 누구인가, 그리고 그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이번 수사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예상이 되나요?

[기자]

이미 홍준표 지사에 대한 수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돈 전달자가 지목이 됐고 구체적인 증언 등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제는 홍문종 의원에 대한 수사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성 전 회장이 건넸다는 2억 원이 2012년 대선자금으로 전달된 사실이 밝혀진다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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