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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파격의 연속…평양 남북 정상회담 '이례적 장면들'

입력 2018-09-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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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최초'라는 말이 따라 붙었습니다. 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 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그러다 보니 눈에 띄는 장면과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태운 전용기가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설주 여사와 함께 걸어나옵니다.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 것도, 이처럼 공항까지 마중을 나온 것도 모두 처음입니다.

평양 시민들도 공항 계류장 옆까지 나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남측 수행단을 반겼습니다.

한 명 한 명 악수를 하며 화답하던 문 대통령이 시민들을 향해 머리를 숙입니다.

북한에서 최고위급 지도자가 머리를 숙이는 것은 생각하기 힘든 일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때는 볼 수 없었던 장면입니다.

[연도에 나와 있는 시민들 뿐만 아니라 그 뒤에 아파트 사시는 분들까지도 그렇게 아주 열렬히 환영해 주시니까 정말로 아주 가슴 벅찼습니다. 가슴 뭉클해서…]

카퍼레이드에서는 북한측이 전에 없던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운전은 북측이 했지만, 조수석에는 청와대 주영훈 경호처장이 앉아있었습니다.

북한은 판문점은 물론 북·미 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에서도 차량 주변을 경호원들이 에워싸는 식의 V자 경호를 선보였습니다.

최고 지도자의 경호 만큼은 자기들의 방식을 고집했던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북한이 차량에 남한 경호관계자를 탑승하게 했다는 점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청와대측의 설명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 공동 영상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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