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회담 첫째날 부터 나온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이례적인 부분들 가운데 이 부분도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하기 전 이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부터 도착을 해서 두 정상이 만나는 모습, 함께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모습. 모두 그대로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가 됐습니다.
여성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든 평양 시민들이 순안 국제공항에 모여 있습니다.
곧 입국할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며 환영식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공식 행사 이전 일반인의 모습을 여과없이 생중계로 노출한 것입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 등, 북한 관리들이 분주히 준비하는 모습도 생방송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항 도착과 북측의 환영행사가 계속해서 생방송으로 노출됐습니다.
이날 공항 환영식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용해 노동당 부위원장, 이용호 외무상,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문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환영행사가 끝난 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차를 타고 백화원에 도착하는 모습도 생중계됐습니다.
'미디어 노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북한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외신들도 생중계에 주목했습니다.
중국 환구시보 등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전세계에 생중계 되는 것은 특별한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 공동 영상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