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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한반도 담당자, 사드 논란 속 이례적 동시 방한

입력 2015-03-15 20:36 수정 2015-03-1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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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배치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한반도 담당자가 동시에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사드와 관련한 이해관계가 첨예한 두 나라가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 정부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오늘(15일)부터 나흘간 우리나라에 머뭅니다.

류 부장조리는 중국 외교부에서 동북아 업무를 총괄하는 고위 인사입니다.

미국 국무부의 대니얼 러셀 동아태차관보도 내일 한국을 방문해 우리 외교부 현안을 논의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한반도 담당자가 체류 일정을 이틀이나 겹치며 한국을 찾는 건 매우 이례적 일입니다.

특히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논란이 증폭된 시점이라, 이 문제에 대해 우리의 입장 표명을 기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외교적 압박을 의식해 우리 정부는 공론화를 자제하는 '전략적 모호성'을 견지해왔습니다.

휴일 당·정·청 회의에서도 새누리당이 밝힌 것과는 달리 사드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의 부정적인 기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정택/청와대 정책조정수석 : 협의체에서 논의할 정책은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향상시키는 대책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사드 의원총회는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뜻을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와 친박계 핵심들은 사드 공론화에 잇따라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청간 불협화음의 불씨는 언제든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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