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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부지 찾아 다녔다"…'사드' 밀어붙이는 미국, 왜?

입력 2015-03-13 20:29 수정 2015-03-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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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그동안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었는데요. 이번 주한미군사령부 입장은 사실상 사드 배치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미국이 왜 이렇게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는지,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논란은 지난해 5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 조사를 실시했다"는 보도에서 시작됐습니다.

한 달 뒤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한국에 사드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커스티 스캐퍼로티/한미연합사령관(지난해 6월) : 미국에서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부분이고 개인적으로 사드 전개에 대한 요청을 한 바 있습니다.]

또 로버트 워크 미 국방 부장관도 지난해 9월 사드 부지 조사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미국 정부는 결정된 게 없다고 부인하는 등 치고 빠지기를 반복했습니다.

미국은 북핵의 위협으로부터 주한미군 기지를 방어하기 위해서라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미사일 관련 예산이 15%가량 삭감되면서 새로운 판로를 찾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동엽 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 (미국이) 이익을 위해서 한국 내에 호응, 필요한 요구 여론을 조성하고 있고, 괌에 배치된 사드를 철수하느냐 한국에 재배치하느냐는 문제가 (미국과) 중국 간 힘겨루기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국방부가 적극적입니다.)]

사드 문제가 공론화 수순에 들어가면 중국의 반발이라는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는 현실적 딜레마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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