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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드 의총 강행"…확전되는 당청 주도권 싸움

입력 2015-03-11 22:00 수정 2015-03-1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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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즉 사드 도입 공론화를 둘러싼 엇박자가 새누리당을 넘어 여권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11일)은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공론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여기서 찬반토론에서 결론짓겠다는 얘기가 지난번에 나왔었죠. 경제에 이어 안보 정책까지, 당청 간의 정책 주도권 싸움이 갈수록 확전되는 양상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오전 브리핑을 마치기 직전 자청해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즉 사드 도입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3NO', 다시 말해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협의도 없었고 결정된 것도 없다고 이해해달라"는 것입니다.

비박계 중심의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가 주장하는 사드 공론화에 사실상 제동을 걸고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사드 의원총회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의총에서 토론하겠습니다. 중요한 일은 의총에서 논의하거든요.]

윤상현·김재원 두 친박계 정무특보가 의원총회에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청와대까지 직접 나섰지만 물러서지 않은 것입니다.

의원총회는 이달 말쯤 비공개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드 공론화를 놓고 당청은 물론 비박계와 친박계의 파열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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