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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구도 속 지지율 반등 노리는 홍준표…'선명성' 전략

입력 2017-04-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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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안철수 양강 구도가 형성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를 지키고 있는 홍준표 후보의 발언이 점점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다분히 지지층을 의식한 변화로 읽혀지는데 철학과 원칙이 없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홍 후보는 경선 때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난달 29일) : 허접한 여자(최순실)하고 국정을 의논하고…그래서 탄핵당해도 싸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후보가 된 직후부터 박 전 대통령을 용서해야 한다고 하더니 대구에선 더 적극적이 됐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난 4일) : 5월 9일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면 박근혜가 산다.]

친박계에 대한 입장도 바뀌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2월 16일) : '양아치 같은 친박'이라는 뜻입니다. 일부 양박들 하고 청와대 민정이 주도해서 내 사건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일, 대구 행사에선 친박 중의 친박들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180도 바뀐 건 국민의당에 대한 평가입니다.

처음엔 중도정당이라며 연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난달 22일) : 국민의당이 한 중도 정도로 볼 수 있죠. 중도 대연합까지 우리가 구상해야 되지 않을까.]

하지만 보수표심을 놓고 경쟁하게 되자 안철수 후보는 '얼치기 좌파'라며 비난하고 나선 겁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난 5일) : 국민의당 본질은 호남 민주당 2중대입니다. 그 당하고 우리하고 연대하는 건 좀 그렇죠.]

이 때문에 중도까지 끌어안아보려던 홍 후보가 보수적자임을 강조하는 차별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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