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리 종합 세트' 박상은, 혐의만 10여개 액수도 무려…

입력 2014-08-20 22: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검찰이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게 불법정치자금 수수를 비롯해 무려 10가지가 넘는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 사람이 받고 있는 혐의치고는 너무 많아서
비리 종합 세트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해운업계 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이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의 아들 집에서 뭉칫돈 6억 원을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이 대한제당의 차명계좌로 불법정치자금 8억 3천만 원을 받은 뒤, 이중 6억 원을 숨겨둔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 은닉죄를 적용했습니다.

대한제당은 박 의원이 대표이사를 지낸 회사입니다.

검찰은 또 박 의원이 자신의 특별보좌관 급여를 한 건설업체에 대납하게 하고, 전 비서관 장관훈씨의 급여 2천 3백여만 원을 편법으로 상납하게 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장관훈/전 비서관 : 비서한테 후원금을 강요했고 급여를 착취했기 때문에….]

박 의원은 허위 고문료 1억 2천만 원을 받고 입법로비 대금으로 3백만 원을 챙기는 등 적용 혐의 수만 10여 개, 액수로는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아들 집에서 나온 뭉칫돈은 대한제당 대표 시절 받은 격려금이라며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상은 의원/지난 18일 : 범죄가 없는데 어떻게 은닉이 있을 수 있습니까. 검찰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법원은 내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박 의원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단독] 여당 의원들, 세월호 부실 고박업체서 후원금 새누리 현역 의원, 항운노조에서도 '쪼개기 후원금' 의원들, 무더기 구속영장 초읽기…20일 일괄 신병처리? '비리 혐의' 현역의원 5명 내일 줄줄이 영장실질심사 김무성 "조현룡·박상은, 영장실질심사 나가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