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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일가, '노른자 쇼핑' 부지 담보로 비자금 조성

입력 2014-05-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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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검찰은 세월호 실 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대해 횡령, 배임 등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유 전 회장 측이 탤런트 전양자씨가 대표인 노른자쇼핑의 부지를 담보로 거액의 대출을 받은 뒤, 이를 빼돌린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유 전 회장의 재산 형성 수법이 하나둘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견 탤런트 전양자씨가 대표로 있는 서울 삼성동의 노른자쇼핑이 입주한 건물입니다.

상가 매장과 4백 평이 넘는 부지의 절반 이상을 유병언 전 회장의 관계회사가 갖고 있습니다.

[노른자 쇼핑 주변 상인 : 여기가 구원파 집단촌이야. 한마디로. 이 건물 지하 식당이 관계된 직원들만 밥 먹는 곳이야.]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가 회사 운영자금으로 쓴다며 이 부지를 담보로 잡히고 거액의 대출을 받은 뒤, 일부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유 전 회장의 처남인 권모 씨가 대표로 있는 건설사가 올해 초 270억 원을 대출 받았고, 돈을 빌려준 곳은 기독교복음침례회였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돈의 상당 부분이 유 전 회장 일가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탤런트 전씨를 곧 소환해 이같은 대출 과정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확인하는 한편, 또 다른 부동산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동원됐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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