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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까지 출석 통첩…유병언 전 회장 먼저 소환도 검토

입력 2014-05-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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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연휴인 오늘(5일)도 회사 실무자들을 상대로 집중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이 계열사간 자금 이동과 경영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보겠다는 건데요, 특히 2차 소환에도 불응한 유 전 회장의 둘째아들과 측근들에 대해서도 3차 소환을 통보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유 전 회장을 먼저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가 연결해봅니다. 조택수 기자! 연휴 동안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검찰은 연휴 기간에도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관계회사 실무자들을 계속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청해진해운 대표 김한식 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고, 이보다 앞선 지난달 30일에는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의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주로 실무진들을 대상으로 회사 자금 흐름과 유 전 회장이 자금 이동이나 경영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 대상자들은 대부분 유 전 회장이 회사 경영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유 전 회장의 역할이 규명되고 있다고 볼 수 있나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조사 대상자들이 대부분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와 함께 일부 대상자로부터는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특히 관계회사 자금이 유 전 회장 일가로 흘러들어간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알려진대로 관계회사들의 매출액 중 상당 부분이 컨설팅 비용이나 상표권 사용료 등으로 빠져나갔다는 겁니다.

특히 이런 자금 중 일부는 유 전 회장의 자녀들이 운영하는 회사로 유입된 정황도 나오는 등 검찰 수사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앵커]

유 전 회장 둘째 아들 등이 2차 소환에도 불응했는데 검찰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둘째 아들과 측근 김 모 씨 등 모두 3명에 대해 오는 8일까지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최후 통첩을 한 상태입니다.

이미 두차례 소환에 모두 불응했기 때문에 검찰로서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3차 소환에도 이들이 불응한다면 여권 무효화 등 강제조치를 취하는 한편, 국내에 있는 큰 아들 대균 씨와 유 전 회장을 먼저 소환하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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