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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전체회의·수석대표 접촉·4대4 접촉 이어가…추후 일정 조율

입력 2018-01-09 17:40

오후부터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도 지원단 자격으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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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도 지원단 자격으로 참석

[앵커]

무엇보다 일단 현장 상황이 궁금하네요. 남북 협상 장소죠. 남측 평화의집 인근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현장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지금 나가 있는 통일대교가 판문점으로 가는 최북단 길목이죠?

[기자]

네, 이곳으로부터 약 9km, 차로 10분 거리에 지금 회담이 열리고 있는 판문점 평화의집이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다리 너머부터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으로 접근이 제한되는데요.

어젯밤부터 이곳에는 취재진들이 많이 몰려있고요. 또 군 관계자들이 경계 근무를 서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앵커]

박 기자가 있는 곳이 회담장으로부터 약 10분 거리에 있는데, 회담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지금까지 어떻습니까, 또 지금까지 주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정리해보죠.

[기자]

네, 우선 오전 10시 첫 번째 전체 회의 시작과 함께 남북 양측은 날씨 이야기, 또 이선권 조평통 위원장의 조카 이야기, 조명균 장관의 스케이트 선수 시절 일화 등을 언급하며 화기애애하게 시작했습니다.

또 회담 초반에 이선권 위원장이 "회담을 확 드러내놓고 하는 게 어떻겠냐"며 회담 전체를 공개하자는 깜짝 제안을 하기도 했지만, 우리 측이 "관례대로 하자"며 완곡하게 거절했습니다.

이후에도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 선수단, 예술단을 파견하겠다고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면서 회담이 탄력을 받았고요.

우리도 지난해 7월에 제안했던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군사회담 문제를 테이블에 올리면서 협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회의 일정은 회담장 안에서 그때그때 정해지는 건가요?

[기자]

네, 회담장에서 대표들끼리, 또 남북 연락관끼리 계속 소통하면서 추후 일정을 유동적으로 조율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오전 10시에 첫 번째 전체회의가 시작돼 1시간 남짓 이어졌고요. 이후 11시 30분부터 50분 동안 수석대표 간 협의를 가진 뒤 각자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수석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인 '4대4 접촉'에 돌입해 1시간 동안 협의했습니다.

특히 오후부터는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지원단 자격으로 참석했는데요.

맹 부부장은 2009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추모단 자격으로 서울을 찾았고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북한 최고위급 3인방과 함께 온 적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 남북 고위급 간의 만남도 있었지만 남북 기자단끼리의 만남도 화제인데, 회담장에서의 취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리 취재진은 회담이 열리는 평화의집에서 취재를 한 뒤 이후 옆 자유의 집으로 이동해 대기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 기자단도 마주치게 되는데요.

북한 기자단은 취재기자, 사진기자, 영상기자 등 6명으로 전해지고요.

남북 기자들도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이 잘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지켜봐야겠다"고 이야기를 나눈다거나 "날씨가 많이 춥다", "어느 회사 소속이냐" 등을 간단한 질문을 하면서 현장에서 함께 취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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