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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불운 딛고 값진 동메달…"단거리 메달 큰 수확"

입력 2014-02-14 01:03 수정 2014-02-14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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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박승희 선수가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땄습니다.

박승희 선수는 결승전에서 선두로 달리다가 다른 선수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금메달의 기회를 놓쳤는데요, 아쉬운 만큼 더 소중한 메달 소식,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 진출까지는 순조로웠습니다. 준결승전 1위로 결승에 오른 박승희.

총성과 함께 첫 바퀴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채 한 바퀴를 다 돌기도 전, 바꿔 말해 네 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2위로 달리던 영국 엘리스 크리스티가 무리하게 안쪽으로 밀고 들어오다 넘어지면서 박승희까지 넘어뜨렸습니다.

4위였던 중국 리지안루는 순식간에 1위로 올라섰고, 가까스로 일어난 박승희는
다시 미끌어지면서 결국 맨 마지막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스럽게, 심판의 비디오 판독을 통해 반칙이 인정된 2위 크리스티가 실격되면서 박승희에게 동메달이 돌아갔습니다.

쇼트트랙 강국이면서 유독 500m에서는 약했던 우리나라, 박승희의 동메달로 16년 만에 이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냈습니다.

충분히 금메달도 가능했던 터라 충돌사고라는 돌발변수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박승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이미 끝난거니까 후회는 없는데 조금 안타까울 뿐이고요. 그래도 우리나라가 단거리에서 메달을 땄다는게 큰 수확이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는 정말 좋게 생각을 하고 만족해요.]

메달 레이스의 시동을 건 우리 여자 쇼트트랙은 오는 15일 1500m에서 금빛 도전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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