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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세 쯤이야" 피겨 여왕의 여유…러시아 여론전 치열

입력 2014-02-13 22:33 수정 2014-02-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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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쇼트트랙 여자 500m에 출전한 박승희 선수, 결승전에서 선두로 출발하고도 영국 선수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최하위로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영국선수의 반칙이 인정되면서 박승희 선수는 동메달을 받게 됐다는데요. 오늘(13일) 밤 11시부터는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500미터에 이어 1000미터 경기에서 올림픽 2관왕에 도전하는데요, 소치 현지로 가보겠습니다. 김소현 앵커, 먼저 김연아 선수의 소치 도착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한밤 중인데도 현지 공항이 들썩였다죠.

[현지 앵커]

네, 김연아 선수가 이곳 소치 공항에 도착한 게 이 곳 시간으로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는데요, 입국장에는 팬들과 전세계 취재진 100여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김연아 선수, 목표인 올림픽 2연패를 향해 마무리 담금질에 나섭니다.

임종주 기자입니다.

[기자]

피겨 여자싱글 2연패의 꿈을 안고 마침내 소치로 날아온 김연아는 도착 직후 다부진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연아/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남은 시간 동안 적응 잘하고 연습 잘하고 컨디션 조절 잘해서 시합날 베스트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홈 텃세와 심판 변수에 대해서는 실력으로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피겨단체전에서 눈부신 기량을 선보인 러시아의 샛별 리프니츠카야가, 일본의 아사다 마오와 함께 김연아의 경쟁자로 떠올랐는데,

러시아는 김연아를 의식한 듯 리프니츠카야에게 이례적으로 '스포츠 대가'라는 영웅 칭호까지 부여하며 바람몰이에 나섰습니다.

[김연아/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밴쿠버 때도 그다지 제 팬들이 더 많았다고 생각은 안 했거든요. 러시아 관중들이 많겠지만 저를 응원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도 오히려 그게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소치 아들레르 공항은 김연아의 도착 몇 시간 전부터 취재진과 팬들로 장사진을 이뤄 피겨퀸에 쏠린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한국시각으로 오늘 밤 11시부터 본격적인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가며 오는 20일 쇼트 프로그램, 21일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 차례로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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