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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치권 '18원 후원금'…가장 많이 받은 의원은?

입력 2017-09-07 18:50 수정 2017-09-0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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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욕설의 의미가 담겼다고 볼 수 있는 '18원 후원금'이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등장한게 지난해 말이었죠. 탄핵 정국이었습니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청문회에 참여했던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8원 후원금에 대한 고통을 자주 호소했었죠. 그런데 중앙선관위 자료를 통해서도 이런 내용이 사실로 확인 됐습니다. 그렇다면, 18원 후원금, 최다 수령 의원, 누구였을까요. 궁금합니다. 오늘(7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아, 정말 이상복 부장의 저 몹쓸 연기. 제가 가끔 저희 복부장 보면서, '참 짓궂다!' 이런 생각할 때가 많았는데, 오늘도 그러시네요. 부장! 정말 18원 후원금 제일 많이 받은 의원을 몰라서 그러시는 겁니까?

[앵커]

알죠, 우리 많이 했잖아요.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아닙니까. 연기해 본거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이완영 의원님, 지금도 포털 검색창에 이름을 넣으면 '18원 후원금' 같이 뜹니다. 심지어 "18원 후원금 보내는 방법"까지 뜹니다. 심지어 본인이 이렇게 자조했던 적도 있었죠.

[이완영/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12월 14일) : 특히 18원 후원금을, 18원 후원금을 몇 백 명이 저한테 넣고… (자, 우리 위원님 마무리하세요 이제.) 아니, 마무리하게 해주세요. 영수증을 달라 하고, 또다시 18원을 보내달라는…]

아, 그러니까 18원을 보냈다가, '앗 실수! 다시 돌려줘' 줬던거 뺐는거네요. 아무튼 문화일보가 올 1월부터 5월까지 선관위에서 국회의원 후원금 자료를 받아서 분석해봤더니, 이완영 의원, 18원 후원금 100건이 넘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12월분을 제하고도 말이죠. 자, 그렇게 후원금 총액 계산해봤다는 거죠. 얼마인가 하고 봤더니! 네, 3300원. 100명 이상한테 후원 받았는데 3300원. 아메리카노 한잔값을 벌었다는 얘기인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 표창원 vs 류여해 > 입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으로 소년법 폐지하자, 개정하자 논란이 한창이죠. 그런데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 소년법 폐지 및 개정, 신중해야 한다고 하면서 바로 이 사람을 지목 했습니다.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어제) : 민주당의 표창원 의원은 소년법 개정을 주장하고 나서고, 항간에서는 소년법 폐지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SNS를 통해서도 "표창원 의원님, (소년법) 폐지 주장하셨지요? 한 번 저랑 소년법 끝장 토론해보실까요?"하면서 사실상 공개 도전장을 던진 것입니다!

자, 오늘 표창원 의원이 화답을 했습니다. 좋다! 한번 붙자! 이랬을까요?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음성대역) : 류여해 최고위원이라는 분이 엉뚱하게도 제가 '소년법 폐지'를 주장했다는 허위사실을 마구 유포하고 계십니다. 정정하고 공개사과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표창원 의원은 소년법 폐지를 주장한 적은 없습니다. 대신 강력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 범죄자들까지 소년법에 따라 미온적인 처벌을 받게 하는, 현행법을 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죠. 뭐 류여해 최고위원이 사실관계를 잠깐 착각한 것 같긴 합니다만, 저 개인적으로 두분의 토론은 어떻게든 꼭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마 두 분 토론해서 약간 상황이 과열이 되면 이런 장면이 벌어지지 않을까요?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6월 28일) :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정말 이건 아니야]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 하고 싶은 말 마음대로 퍼놓고 그냥 가는 게 예의입니까?]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6월 28일 / 자료출처 류여해 페이스북) : 좌빨들이 난리치는 걸 보니까요 저는 절대 용서 못해요.]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 이리와봐.]

그동안 두분이 했던 말들, 저희가 편집해서 한번 구성해봤는데, 두 분다 교양있는 분들이니까 설마 이렇게 하시겠습니까.

자,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민주평통 최연소 상임위원 된 '전직 아이돌' > 입니다. 여러분 혹시 '채가혜 아나운서'라는 분 아십니까?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 거 같은데, 프로축구단 FC 서울 아나운서입니다. 그런데 채가혜 아나운서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8기 상임위원에 임명됐다는 소식입니다. 올해 22세, 상임위원 500명 중에 최연소, 역대 최연소라고 합니다.

민주평통 상임위원, 무보수 명예직이긴 합니다만 민주평통 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그래서 문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이 나가는 자리이기도 하죠. 청와대에서 오찬도 가끔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채가혜 아나운서 역시 이렇게 임명장 들고 "문 대통령님 감사드려요~" 감사의 말도 남겼는데요.

더 충격적인 건 이 채가혜 아나운서의 전직입니다. 2012년 데뷔한 그룹 '비키니' 멤버, '해이'였던 겁니다. 비키니 처음 나왔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죠. 기억나십니까? '뷰티풀 보이, 날 받아줘, 썸머타임' 아 정말 주옥같은 노래였죠. 지금 보시는 이 뮤비가 바로 < 날받아줘 >입니다. 아무튼 걸그룹 멤버에서 아나운서로 그리고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받은, 역대 최연소 민주평통 상임위원! 아, 정말 앞으로 어떤 모습 보여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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