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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오래 전부터 준비"…김정은 지시 추정

입력 2017-02-16 08:02 수정 2017-02-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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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은 결정적인 단서를 잡지는 못한 상황이지만 국정원은 일단 북한 김정은의 지시로 암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북한이 김정남의 암살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다는 게 그렇게 의심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김정남의 망명 요청이 배경이라는 해석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정보당국이 이번 사건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보는 이유는 지속적인 암살 시도가 있었다는 첩보에 따른 것입니다.

국정원은 신변에 위협을 느낀 김정남이 2012년 4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본인과 가족을 살려달라'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국회 정보위원 : '저희는 갈 곳도 없고 피할 곳도 없음. 도망가는 길은 자살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음'이라고 하소연했다고 합니다.]

김정남의 암살 시점에 대해선 오래된 지령이 그 날 집행된 것일 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이 살해될 경우 신변을 보호하고 있던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것을 알면서도 암살을 실행에 옮긴 것은 계산적인 행동으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 : 김정은의 위협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김정은이) 이렇게 편집광적 성향이라고 분석됩니다.]

김정남의 국내 망명 요청설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복수의 정보당국 관계자는 "국내 정보당국과 김정남이 연락이 닿았고 망명도 타진은 했던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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